이스라엘 외무 "중동 흔드는 이란 핵개발 국제사회가 막아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참가국 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을 배우기 위해 자국을 방문한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중동 전체의 안정을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슈케나지 장관은 "따라서 국제사회는 이란이 지금은 물론 미래에도 핵무기 개발 능력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내 유일한 비공식 핵보유국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극도로 우려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최근에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작업을 하는 나탄즈 지하 핵시설을 공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외교·안보 장관회의를 열고 이란의 우라늄 농축과 핵 합의 복원을 위한 참가국 회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스라엘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 합의를 복원하려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