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올해산 감귤이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김달식 씨 과수원 하우스에서 지난 19일 첫 감귤(궁천)을 1천800㎏가량을 수확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산 하우스 시설 재배 감귤은 2018년 4월 24일, 2019년 4월 21일, 지난해 4월 21일에 그해 생산량이 처음으로 수확됐다.

올해산의 경우 근래 4년 중 수확시기가 2∼5일 더 이르다.

이번에 수확된 하우스 시설 재배 감귤은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온도를 높여 조기에 가온했고 물관리에 중점으로 둬 품질을 높였다.

수확 감귤의 당도는 11.5브릭스 이상이 나와 달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수확 감귤의 출하 가격이 ㎏당 1만원∼1만1천원 수준으로, 예년의 시설 감귤 초기 수확 출하 가격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달식 씨는 "하우스감귤 품질이 만족스러워 만감류 가격 호조가 하우스감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4월 하순∼5월 상순 기간에 미숙한 감귤이 중간 상인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출하돼 결과적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감귤이 외면받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도내 하우스 시설 재배 감귤은 지난해 기준 363.1㏊·887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