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 살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먹는 광견병 백신을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넣어 둔 것으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이를 먹도록 해 광견병을 예방하려는 것이다.
살포 지역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과 양재천, 탄천, 안양천 일대다.
시는 서울시 외곽에 미끼예방약을 살포함으로써 '광견병 예방띠'를 형성할 계획이다.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묻어 야생동물이 섭취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살포 후 30일이 경과해도 섭취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광견병에 걸린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에 병원균이 있으므로, 사람이나 반려동물은 야생 너구리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감염되면 1개월 전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사람이 물렸을 경우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후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반려동물에 목줄을 채워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져 공격성향을 보이며거품 침을 흘리는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의식불명에 빠진 후 폐사할 수도 있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야생동물 대상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살포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광견병 원천 차단에 노력하겠다"며 "봄철 산행시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