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음식점·유흥주점서 10명씩 집단감염, 유치원·초등학교로 번져
담양 지인 모임 확진자 39명·n차 확산…감염원 미궁(종합)
전남 담양 지인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다양한 경로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담양 지인 모임 관련 7명, 감염경로 미상 2명, 서울 강남구 종교시설 관련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각각 1명 등 모두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후 6시 정례 발표 이후 담양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담양 지인 모임에서 파생한 광산구 한 중국음식점과 서구 유흥주점 관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현재까지 10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초등학생이라 해당 학교를 폐쇄하고 교직원 50명, 학생 756명 등 815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딸이 다니는 광주 한 유치원의 교사, 원생 등 8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담양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이 의원의 담양 사무소 관계자 등을 포함해 전남 14명, 광주 22명, 전북 2명, 서울 1명 등 39명이다.

현재까지 1천359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접촉자 118명이 자가 격리됐다.

중국음식점, 유흥주점 종업원, 방문자들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검사자와 접촉자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이 의원의 수행비서가 지난 9일 이 유흥주점을 방문했을 당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검토 중이다.

당국은 음식점과 유흥주점 방문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보냈다.

당국은 아직까지 감염경로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9일 각각 이 의원의 담양사무소에서 진행된 확진자들의 모임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로 분류하면 기존 확진자와 접촉 2명, 해외 입국 1명 등이다.

전날 자정 기준으로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광주 2천295명, 전남 1천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