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등 허위 및 과대광고 사이트를 상시 점검했다. 그 결과 1031건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식품은 711건, 건강기능식품은 320건이다. 주요 적발 사이트는 ▲오픈마켓 477건 ▲포털사 블로그 및 카페 442건 ▲SNS 65건 ▲일반쇼핑몰 47건 등이다. 주요 적발 내용으로는 ▲질병 예방 및 치료 표방 1004건 ▲소비자 기만 24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및 혼동 2건 ▲자율심의 위반 1건 등이 있었다. 홍삼, 식초, 건강기능식품이 호흡기 감염과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표시한 것이 문제가 됐다. 또한 흑마늘, 녹차, 도라지 등 원재료가 코로나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는 체험기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광고도 적발됐다. 일반식품이면서 면역기능 강화, 항산화 효과, 피로회복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시를 한 경우도 경고를 받았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부당광고 적발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정부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난해 5월 이후에는 적발 건수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분석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점검을 강화하며, 소비자에게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유바이오로직스는 필리핀 제약사 글로백스와 코로나19 백신(유코백-19) 기술이전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백신 제조 공장에 유코백-19 백신에 대한 항원 생산 관련 원천기술, 완제품 생산기술 및 운영에 대한 경험을 글로백스에 이전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은 글로백스가 진행하게 된다.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향후 여러 유망한 백신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코백-19는 유전자 재조합 항원에 면역증강제를 첨가했다. 안전성이 뛰어나고 면역원성이 우수하며, 가격 및 유통 편의성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백스는 초기 완제품 공급에 이어서 순차적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백스는 유코백-19를 현지에 조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한국과 동시에 임상 2상을 추진한다. 2상 종료 후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현지에 유코백-19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필리핀은 최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1상 참가자 50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안전성 및 면역원성 평가 후 내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상 결과에 대한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의 평가를 통해 안전성이 인증되면, 은평성모병원을 비롯해 5개 기관에서 23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게 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