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솔로포 포함 10타석 연속 출루
원태인, 7이닝 무실점 호투…삼성, 이틀 연속 롯데에 완봉승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격파하고 선두권을 넘보게 됐다.

삼성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 속에 구자욱과 김헌곤의 홈런포가 불을 뿜어 7-0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팀 완봉승을 거두며 사직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삼성은 공동 1위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를 바짝 뒤쫓게 됐다.

원태인의 빛나는 투구가 그라운드를 지배한 경기였다.

최고시속 148㎞의 빠른 공에 날카로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봉쇄한 원태인은 7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으며 3안타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3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원태인은 평균자책점을 1.00으로 떨어뜨렸다.

삼성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구자욱의 한 방으로 기선을 잡았다.

1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구자욱은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 148㎞짜리 몸쪽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구자욱은 3회초에는 볼넷을 골라 10타석 연속 출루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3회 2사 1,2루에서 박해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5회에는 김헌곤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달아난 삼성은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학주의 내야땅볼과 롯데 투수 구승민의 보크로 점수로 뽑아 5-0을 만들었다.

8회에는 구자욱의 2루타와 강민호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동안 4안타로 3실점해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이 침묵을 지켜 이틀 연속 영패를 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