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범·백동규 데뷔골' FC안양, 충남아산 꺾고 K리그2 첫 연승
신인 미드필더 홍창범(23)과 8년 차 수비수 백동규(30)가 나란히 프로축구 K리그 데뷔골 맛을 보면서 FC안양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안양은 1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홍창범의 선제골과 백동규의 결승 골로 충남아산에 2-1로 이겼다.

6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1로 이겼던 안양은 이로써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연승을 거두고 승점을 11(3승 2무 2패)로 늘렸다.

14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32강) 원정경기 3-0 완승을 포함하면 최근 공식전 3연승이다.

반면 최근 리그 2연승 및 FA컵을 포함한 공식전 4연승 행진을 벌였던 충남아산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승점 10(3승 1무 3패)에서 머물렀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이날 생일을 맞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충남아산이 주도권을 쥐려 할 때인 전반 14분 오히려 안양이 균형을 깼다.

상대 페널티아크에서 맹성웅이 내준 공을 홍창범이 잡아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홍창범이 K리그 5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다.

'홍창범·백동규 데뷔골' FC안양, 충남아산 꺾고 K리그2 첫 연승
일격을 당한 충남아산은 공격수 김찬이 어깨를 다쳐 전반 32분 마테우스와 교체되는 등 예상 못 한 상황이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박세진이 찬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안양은 후반 9분 백동규의 추가 골로 승부를 더 기울였다.

주현우가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백동규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2014년 안양에서 데뷔해 2015년 시즌 도중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선수로 친정에 돌아온 백동규의 리그 첫 골이었다.

백동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는 K리그1·2를 통틀어 132경기를 뛰는 동안 1도움만 기록 중이었다.

충남아산은 후반 36분 김강국의 크로스에 이은 유준수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는 안양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