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앞두고 떠나는 변창흠, 野 파상공세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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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무총리·5개 부처 개각
변창흠, 오늘 바로 퇴임식 갖고 바로 물러난다
후임 인사청문회까지 기다리지 않고 줄행랑?
"대정부질문 앞두고 도망가듯 떠나가는 것"
변창흠, 오늘 바로 퇴임식 갖고 바로 물러난다
후임 인사청문회까지 기다리지 않고 줄행랑?
"대정부질문 앞두고 도망가듯 떠나가는 것"
당초 예견된 사퇴였지만 시점이 묘하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에 대한 이야기다.
문 대통령은 16일 국무총리와 5개 부처 내각,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께 정부세종청사에서 비공개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퇴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일부 간부진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선 김현미 전 장관 때와 같다. 보통 후임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취임할 때까지 기다리지만 변 장관은 이날 전격 퇴임식을 하고 청사를 떠난다.
야당의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야권은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변 장관을 향해 'LH 사태'와 '2·4 부동산대책'에 대한 총공세를 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변 장관이 개각 대상이 되면서 그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서지 않게 됐다.
국토부는 차기 장관이 취임하기 전까지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변 장관은 작년 12월 29일 취임해 이날로 109일째를 맞았다.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건으로 큰 파장이 일자 직전 LH 사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청와대는 2·4 대책의 후속 입법의 기초작업까지 하고 사퇴하라며 시한부로 유임시켰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변 장관이 퇴임식을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는데 도망가듯 떠나가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지금 당장 국회와의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문 대통령은 16일 국무총리와 5개 부처 내각,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께 정부세종청사에서 비공개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변창흠, 오늘 바로 퇴임식 갖고 바로 물러난다
이른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찌감치 사의를 표했던 변 장관이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벌어질 야권의 총공세를 앞두고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퇴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일부 간부진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선 김현미 전 장관 때와 같다. 보통 후임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취임할 때까지 기다리지만 변 장관은 이날 전격 퇴임식을 하고 청사를 떠난다.
야당의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야권은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변 장관을 향해 'LH 사태'와 '2·4 부동산대책'에 대한 총공세를 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변 장관이 개각 대상이 되면서 그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서지 않게 됐다.
"대정부질문 앞두고 도망가듯 떠나가는 것"
여야는 지난 15일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국회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이틀차인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야당의 맹공이 예상되고 있었다.국토부는 차기 장관이 취임하기 전까지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변 장관은 작년 12월 29일 취임해 이날로 109일째를 맞았다.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건으로 큰 파장이 일자 직전 LH 사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청와대는 2·4 대책의 후속 입법의 기초작업까지 하고 사퇴하라며 시한부로 유임시켰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변 장관이 퇴임식을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는데 도망가듯 떠나가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지금 당장 국회와의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