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숙인 남양유업 "오해 불러와 죄송…국민건강에 노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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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이 된 심포지엄이 열린 지난 13일 이후 사흘 만이다.
남양유업은 16일 홍보실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단계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코로나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인체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한다는 대용이 담겼다.
앞서 어제(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남양유업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를 한 바 있다.
남양유업이 연구비는 물론 심포지엄 임차료를 지급하는 등 관계에 문제가 있고, 해당 발표가 학술 목적이 아닌 `불가리스 홍보`였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거래소 역시 발표 나흘 전부터 남양유업의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한 점을 두고,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남양유업은 "금번 세포실험 단계 성과를 토대로 동물 및 임상 실험 등을 통해 발효유에 대한 효능과 가치를 확인해 나가며, 앞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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