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유출 의혹 따른 결정…유전자 치료제는 내부 프로젝트로 지속

헬릭스미스는 신약개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뉴로마이언을 청산하고 카텍셀의 헬릭스미스 임원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헬릭스미스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헬릭스미스 주주들은 회사의 연구개발(R&D) 비용이 뉴로마이언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뉴로마이언의 연구개발 진도가 느리다며 자회사 청산을 요구해왔다.

헬릭스미스는 이를 고려해 주주들과 소통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뉴로마이언을 청산하기로 했다.

뉴로마이언에서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AV) 벡터를 활용해 개발하던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헬릭스미스의 내부 프로젝트로 이어질 예정이다.

AAV 유전자 치료제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다발성경화증(MS), 뒤센근이영양증(DMD) 등을 적응증(치료범위)으로 비임상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헬릭스미스, 자회사 뉴로마이언 청산·카텍셀 지분 귀속
다른 자회사 카텍셀은 헬릭스미스 임원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헬릭스미스에 반환한다.

이들의 지분 투자는 대외 투자 유치 및 책임경영을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으나, 주주들이 자회사에 헬릭스미스 임직원의 참여를 원하지 않자 헬릭스미스가 원가에 취득해 카텍셀의 지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텍셀은 고형암 대상 카티(CAR-T)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앞서가는 'CX-804'는 신경세포종,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비임상 연구 단계에 있으며, 회사는 내년 말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시작으로 매년 신규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5월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에 연구 개발 자원을 집중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에 자사의 자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스핀오프해 자회사 뉴로마이언과 카텍셀을 설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