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옷 100선 만들어 한복 세계화"…이형호 한국한복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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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인견·삼베에 뉴테크놀로지 접목…세계모자축제 구상
중국 전통의상 억지 주장에 "콘텐츠 강화·보존·유지에 주력" "한복 세계화를 위해 '우리옷 100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한복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데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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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호 한국한복진흥원 초대 원장은 1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진흥원을 한복 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는 17일 개원식을 앞둔 이 원장은 "위축돼 가는 한복산업 활성화와 한복 세계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진흥원이 건립됐다"며 "한복 소재 산업화 및 한복 국제 경쟁력 확보가 우리 임무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중앙아시아 고구려 사신이 그려진 벽화를 비롯해 역사 속 그림을 통한 한복 역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우리옷 100선'을 만들겠다"고 했다.
우리옷 100선 구축 후 3차원(3D) 프린팅 기술 도입 등 디지털 콘텐츠화, 해외 한국문화원을 통한 전시와 온라인 전시도 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한복진흥원 인근 경북도잠사곤충사업연구소, 명주박물관, 명주테마파크를 포함해 누에고치에서 직물, 한복까지 일관된 주제로 기관·단체가 들어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복 소재인) 비단, 인견, 삼베 등에 뉴테크놀로지를 접목한 한복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관심을 고조시키겠다"며 "한복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복진흥원 대표 브랜드로 세계모자축제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19세기 말 유럽 언론이 '조선(한국)은 모자의 나라'라고 소개할 만큼 갓, 상투, 남바위 등을 남녀노소 착용했다"며 "한복 접근성을 높이려면 모자로부터 접근하는 게 좋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모자 없는 나라·지역이 없어 각국 참여가 가능하다"며 "현재도 한국에서 생산하는 모자와 오토바이 헬멧이 전 세계 시장 7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주요 사업 하나로 한복 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을 꼽았다.
한국을 대표할 한복 디자이너와 한복 전문가를 길러내고자 하반기부터 워크숍과 투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그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한복 소재를 활용해 창의적 작품을 만들도록 돕겠다"고 했다.
한복이 중국 전통의상이라는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일시적 대응보다 우리 한복 콘텐츠를 강화하고 보존,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한복문화 지속적인 확장과 장기적 대응으로 좋다고 본다"고 했다.
이 원장은 "한복은 대표적 문화 상징이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라며 "정부 부처와도 긴밀히 협업해 한복의 멋과 가치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고시 합격 후 1991년 문화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체육정책실장 등을 지내고 2018년 명예퇴직했다.
지난 2월 개방형 공모직인 한복진흥원장에 취임했다.
/연합뉴스
중국 전통의상 억지 주장에 "콘텐츠 강화·보존·유지에 주력" "한복 세계화를 위해 '우리옷 100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한복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데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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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호 한국한복진흥원 초대 원장은 1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진흥원을 한복 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는 17일 개원식을 앞둔 이 원장은 "위축돼 가는 한복산업 활성화와 한복 세계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진흥원이 건립됐다"며 "한복 소재 산업화 및 한복 국제 경쟁력 확보가 우리 임무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중앙아시아 고구려 사신이 그려진 벽화를 비롯해 역사 속 그림을 통한 한복 역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우리옷 100선'을 만들겠다"고 했다.
우리옷 100선 구축 후 3차원(3D) 프린팅 기술 도입 등 디지털 콘텐츠화, 해외 한국문화원을 통한 전시와 온라인 전시도 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한복진흥원 인근 경북도잠사곤충사업연구소, 명주박물관, 명주테마파크를 포함해 누에고치에서 직물, 한복까지 일관된 주제로 기관·단체가 들어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복 소재인) 비단, 인견, 삼베 등에 뉴테크놀로지를 접목한 한복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관심을 고조시키겠다"며 "한복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복진흥원 대표 브랜드로 세계모자축제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19세기 말 유럽 언론이 '조선(한국)은 모자의 나라'라고 소개할 만큼 갓, 상투, 남바위 등을 남녀노소 착용했다"며 "한복 접근성을 높이려면 모자로부터 접근하는 게 좋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모자 없는 나라·지역이 없어 각국 참여가 가능하다"며 "현재도 한국에서 생산하는 모자와 오토바이 헬멧이 전 세계 시장 7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주요 사업 하나로 한복 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을 꼽았다.
한국을 대표할 한복 디자이너와 한복 전문가를 길러내고자 하반기부터 워크숍과 투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그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한복 소재를 활용해 창의적 작품을 만들도록 돕겠다"고 했다.
한복이 중국 전통의상이라는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일시적 대응보다 우리 한복 콘텐츠를 강화하고 보존,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한복문화 지속적인 확장과 장기적 대응으로 좋다고 본다"고 했다.
이 원장은 "한복은 대표적 문화 상징이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라며 "정부 부처와도 긴밀히 협업해 한복의 멋과 가치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고시 합격 후 1991년 문화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체육정책실장 등을 지내고 2018년 명예퇴직했다.
지난 2월 개방형 공모직인 한복진흥원장에 취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