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kt에 3전승으로 4강 PO 진출…'현대모비스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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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kt를 72-63으로 꺾었다.
안방에서 치른 1·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부산 원정에 나선 인삼공사는 3차전에서도 kt를 제압하고 6강 PO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인삼공사는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4강 PO 무대에 오르게 됐다.
역대 5전 3승제의 6강 PO에서 1·2차전을 승리한 팀의 4강 PO 진출 확률 '100%(19회 중 19회)'도 유지됐다.
엿새의 휴식 시간을 번 인삼공사는 22일부터 정규경기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PO(5전 3승제)를 벌인다.
반면, 정규리그 6위로 PO행 막차를 탄 kt는 3경기 만에 '봄 농구' 코트에서 퇴장했다.

강력한 수비로 인삼공사를 압박하며 1쿼터 중반 11-2까지 앞섰다.
인삼공사는 골 밑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3점 슛 8개를 던져 하나만 넣는 등 외곽포마저 받쳐주지 못했다.
하지만 제러드 설린저와 전성현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20-22까지 간격을 좁혔다.
인삼공사는 2쿼터를 지배하며 승기를 잡았다.
2쿼터에 들어서자마자 오세근과 변준형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고 이날 처음 리드를 잡았다.

kt는 2쿼터에 5득점에 묶였다.
5점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2쿼터 최소 득점 기록(종전 6점)이다.
모든 쿼터를 통틀어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은 3점이다.
kt는 2쿼터에서만 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잦은 실책으로 제 발목을 잡았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kt는 3쿼터에서 양홍석과 김영환의 3점 슛이 거푸 림에 꽂히면서 47-40으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인삼공사가 설린저의 3점 플레이로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설교수' 설린저는 팀이 어려울 때 더욱 빛을 냈다.
설린저는 58-52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60-54에서는 3점 슛을 터트리며 kt의 추격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양홍석의 자유투 3개로 kt가 65-60으로 다시 따라붙자 이번에는 양희종이 3점포를 림에 꽂았다.
설린저는 2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인삼공사의 승리를 책임졌다.
전성현은 12점을 쌓았다.
문성곤은 무득점에 그쳤지만, 공격리바운드 3개를 포함한 9개의 리바운드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kt는 허훈이 10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양홍석이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패배를 피하지는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