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조경석' 논란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공식 조사
인천시는 최근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에 대해 한국환경공단에 분석을 의뢰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한국환경공단 석면환경센터와 함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아파트를 찾아 단지 내 11개 조경석의 시료를 채취했다.

석면 검출이 공식적으로 확인될 경우 토양오염 조사 등 추가 환경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분석 결과에 따라 관할 지자체인 연수구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조경석 표면을 긁어내 시료를 채취한 뒤 비산 방지 작업까지 마쳤다"며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해당 아파트 단지 내 조경석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트레몰라이트(tremolite) 석면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5천여명의 주민들이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석면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조경석을 전수 검사해 신속히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