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태권도진흥재단·대한태권도협회, 대회 개최 계약
월드태권도그랑프리챌린지 첫 대회, 9월 무주 태권도원서 개최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하는 월드태권도그랑프리챌린지 첫 대회가 오는 9월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WT, 태권도진흥재단, 대한민국태권도협회는 15일 WT 서울 본부에서 '무주 2021 월드태권도그랑프리챌린지' 대회 개최를 위한 세부 내용을 담은 계약을 맺었다.

이 대회는 WT가 주최하고 태권도진흥재단이 주관하는 WT G1 등급 대회로 올해 처음 열린다.

남녀 4체급씩의 올림픽 체급으로 나눠 치르고 순위에 따른 WT 랭킹 포인트를 부여한다.

특히, 체급별 1, 2위 입상자에게는 세계 랭킹과 관계없이 2022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1차 대회 참가 자격을 준다.

랭킹이 낮은 신예 선수들에게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 9월 중 사흘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30여 개국에서 선수 400∼500명을 포함한 2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태권도원에서 국제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조정원 WT 총재는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대회 참가 자격 부여와 같은 새로운 방식을 접목하는 등 태권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태권도 대중화를 위한 또 다른 한 걸음이다"라고 말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외 입국 선수단의 격리 등을 포함한 방역 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