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18∼20일 '2021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18일 리허설과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하는 세계기자대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막 행사를 연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의 환영사, 정세균 국무총리 축사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과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첫 콘퍼런스를 연다.
대회에는 50여개국에서 70여명의 기자가 참가한다.
해외 참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화상으로 참여하며, 국내 참가자들은 프레스센터 행사 현장에 참석한다.
첫 콘퍼런스에서는 전영일 통계개발원장과 아주대 김경일 교수가 각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데이터 기반 저널리즘', '포스트 코로나-접촉의 따뜻함을 다루는 언론'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는 'K방역 성과와 사생활 보호, 가짜뉴스'를 내용으로 발표한다.
외국 참석자 중에는 짐 보멜라(Jim Boumelha, 영국) 전 국제기자연맹(IFJ) 회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참석자가 자국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 이어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집단 토론이 열린다.
20일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지구촌 기후문제와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심각한 기후위기 변화와 해결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에서는 장다울 한국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정책전문위원이 '기후위기 시대의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윤지로 세계일보 기자는 '기후변화를 대하는 한국 사회의 자세'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각국 대표들의 발표가 끝나면 전체 참석자들이 동일 주제와 관련해 자유로운 집단 토론을 하고, 올해 행사를 마무리한다.
세계기자대회 기간에는 삼성언론재단이 온·오프라인으로 마련한 '코로나바이러스 시대, 다시 발견하는 과학 저널리즘 가치' 세미나도 열린다.
데보라 블럼(Deborah Blum) 미국 MIT대 나이트 과학저널리즘 프로그램 디렉터의 발표 등이 있을 예정이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기자들이 나서 지구촌의 공동 문제인 팬데믹과 기후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라며 "아쉽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온라인 세계기자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지만,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할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되는 자료와 영상은 대회 개막 이후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www.journalist.or.kr)에서 볼 수 있다.
라틴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Snow White) 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사회를 가졌다.디즈니의 올해 주요 신작 중 하나지만 캐스팅 단계부터 이어진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시사회는 주연 배우들의 레드카펫 인터뷰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할리우드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백설공주 역의 레이철 제글러와 여왕 역의 갈 가도트 등 주연 배우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피했다.지난 12일 스페인에서 진행된 유럽 시사회 또한 언론 매체 초청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디즈니의 이러한 신중한 행보는 영화가 기획 단계부터 각종 구설에 휩싸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이번 실사 영화는 1937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를 뮤지컬 영화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인공 백설공주 역에는 콜롬비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틴계 미국 배우 레이첼 제글러(23) 가 캐스팅됐다.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디즈니 팬들과 보수 진영에서는 원작에서 묘사된 백설공주의 "새하얀 피부" 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발했다.이에 대해 제글러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래, 나는 백설공주지만 그 역할을 위해 내 피부를 표백하진 않을 것" 이라고 발언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또한, 원작 애니메이션을 두고 "이상하다" 며 "자신을 말 그대로 스토킹하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실사 영화에서는 "백설공주가 왕자에게 구원받지 않을 것이며,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도 않을 것" 이라고 밝혀 원작 팬들의 반발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가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미국 화가 차일드 하삼(1859~1935·사진)은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던 시절 선배 화가인 장레옹 제롬에게서 들은 이 조언을 평생 마음에 새겼다. 인상주의란 지금 이 순간, 내가 있는 곳의 빛과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것. 하삼이 그려야 할 것은 프랑스 남부의 화사한 풍경이 아니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미국 보스턴의 잿빛 하늘과 길거리였다.미국으로 돌아간 하삼은 미국을 주제로 한 인상주의 화풍의 그림을 평생 3000점 가까이 그렸다. 그가 선택한 주제는 철저히 ‘미국적’이었다. 하삼은 그림을 통해 자신이 사는 나라와 도시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끈질기게 전했고, 결국 ‘미국의 모네’로 불리며 미국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로 자리 잡았다.지금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는 인상파 특별전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에서 하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5월 26일까지.성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