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에서 '보급형' 이름표 떼기 나선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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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시 기존폰 반납하면
중고 시세에 웃돈 얹어주는 특별보상 프로그램에
69만 갤럭시 퀀텀2 추가…폴더블폰과 어깨 나란히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시 기존폰 반납하면
중고 시세에 웃돈 얹어주는 특별보상 프로그램에
69만 갤럭시 퀀텀2 추가…폴더블폰과 어깨 나란히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A’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가격은 기존처럼 중저가로 유지하되 탑재 스펙(사양)과 디자인은 끌어올리면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이하 SKT)과 함께 출시하는 두 번째 양자보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를 오는 5월31일까지 진행되는 ‘5G 모델 출시 2주년 기념 특별보상 프로그램’ 지원 대상 기종으로 추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나 LG전자 ‘V50 씽큐’를 사용하던 소비자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단말기를 구매하면서 기존 단말기를 반납하면 중고 매입 시세에 최대 15만원의 ‘웃돈’까지 얹어주는 제도다. 최대 42만4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의 올 상반기 플래그십(전략) ‘갤럭시S21’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Z플립 5G’ 등이 구매 대상 기종이었는데, 이번에 갤럭시 퀀텀2가 추가된 것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 프로그램에 기본적으론 보급형 라인업으로 분류되는 갤럭시A 시리즈의 갤럭시 퀀텀2를 추가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현재는 출고가가 50만원 가량 내려갔지만, 첫 출고가가 239만8000원에 달했던 갤럭시Z폴드2 등과 갤럭시 퀀텀2(출고가 69만9900원)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 퀀텀2는 SKT의 투자회사 IDQ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양자난수생성 칩셋(가로 2.5mmX세로2.5mm)을 삼성전자의 ‘갤럭시A82’에 더한 제품이다. A시리즈이긴 하지만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쿼드(4개) 카메라, 스냅드래곤 855+(플러스) 칩셋 탑재 등 프리미엄급 성능에 강화된 양자암호 보안 기술까지 갖춰 여타 플래그십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갤럭시 퀀텀2의 사례처럼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의 성능은 진일보하고 있다. 우선 뛰어난 카메라 성능이 장점이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A 제품 중 가장 저렴한 20만원대 제품에도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등 후면 쿼드 카메라가 기본 탑재된다. 갤럭시A 라인업에서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 탑재 비율도 늘고 있다. 그간 플래그십과 보급형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여겨졌던 이 기능은 사진 촬영 시 손떨림을 감지 및 보정해주는 기능이다.
화면을 부드럽게 구동해주는 높은 화면 주사율 지원도 장점이다. 30만원대로 출고가가 책정된 갤럭시A32도 90Hz(헤르츠)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할 정도다. 애플의 100만원대 스마트폰도 주사율은 60Hz에 그친다. 이 외에도 대용량 배터리 탑재 및 고속 및 무선 충전 지원 등 최근 젊은 세대들이 단말기 구입 시 눈여겨보는 주요 기능 대부분이 탑재되고 있다.
갤럭시A 시리즈의 성능 강조는 애플과 중국 빅3(샤오미·오포·비보)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강점인 하드웨어를 강조해 올해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켰지만, 19%의 점유율로 10년만에 처음으로 20%대에서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를 내세우며 합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MZ 세대도 적극 노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의 ‘A’의 의미를 어썸(Awesome, 놀라운)으로 정의하고 있다. MZ세대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갤럭시만의 놀라운 경험(Awesome Experiences)을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과거 낮은 가격으로 장년층을 겨냥하는 것이 아닌 사양까지 갖추면서 MZ세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플래그십이 아닌 갤럭시A 기종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가장 많이 팔린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플래그십이 아닌 ‘갤럭시A51’이었다. 판매량 기준 상위 10위권 안에 든 갤럭시 제품 4개 모두 갤럭시A 모델이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이하 SKT)과 함께 출시하는 두 번째 양자보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를 오는 5월31일까지 진행되는 ‘5G 모델 출시 2주년 기념 특별보상 프로그램’ 지원 대상 기종으로 추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나 LG전자 ‘V50 씽큐’를 사용하던 소비자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단말기를 구매하면서 기존 단말기를 반납하면 중고 매입 시세에 최대 15만원의 ‘웃돈’까지 얹어주는 제도다. 최대 42만4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의 올 상반기 플래그십(전략) ‘갤럭시S21’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Z플립 5G’ 등이 구매 대상 기종이었는데, 이번에 갤럭시 퀀텀2가 추가된 것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 프로그램에 기본적으론 보급형 라인업으로 분류되는 갤럭시A 시리즈의 갤럭시 퀀텀2를 추가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현재는 출고가가 50만원 가량 내려갔지만, 첫 출고가가 239만8000원에 달했던 갤럭시Z폴드2 등과 갤럭시 퀀텀2(출고가 69만9900원)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 퀀텀2는 SKT의 투자회사 IDQ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양자난수생성 칩셋(가로 2.5mmX세로2.5mm)을 삼성전자의 ‘갤럭시A82’에 더한 제품이다. A시리즈이긴 하지만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쿼드(4개) 카메라, 스냅드래곤 855+(플러스) 칩셋 탑재 등 프리미엄급 성능에 강화된 양자암호 보안 기술까지 갖춰 여타 플래그십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갤럭시 퀀텀2의 사례처럼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의 성능은 진일보하고 있다. 우선 뛰어난 카메라 성능이 장점이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A 제품 중 가장 저렴한 20만원대 제품에도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등 후면 쿼드 카메라가 기본 탑재된다. 갤럭시A 라인업에서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 탑재 비율도 늘고 있다. 그간 플래그십과 보급형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여겨졌던 이 기능은 사진 촬영 시 손떨림을 감지 및 보정해주는 기능이다.
화면을 부드럽게 구동해주는 높은 화면 주사율 지원도 장점이다. 30만원대로 출고가가 책정된 갤럭시A32도 90Hz(헤르츠)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할 정도다. 애플의 100만원대 스마트폰도 주사율은 60Hz에 그친다. 이 외에도 대용량 배터리 탑재 및 고속 및 무선 충전 지원 등 최근 젊은 세대들이 단말기 구입 시 눈여겨보는 주요 기능 대부분이 탑재되고 있다.
갤럭시A 시리즈의 성능 강조는 애플과 중국 빅3(샤오미·오포·비보)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강점인 하드웨어를 강조해 올해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켰지만, 19%의 점유율로 10년만에 처음으로 20%대에서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를 내세우며 합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MZ 세대도 적극 노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의 ‘A’의 의미를 어썸(Awesome, 놀라운)으로 정의하고 있다. MZ세대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갤럭시만의 놀라운 경험(Awesome Experiences)을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과거 낮은 가격으로 장년층을 겨냥하는 것이 아닌 사양까지 갖추면서 MZ세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플래그십이 아닌 갤럭시A 기종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가장 많이 팔린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플래그십이 아닌 ‘갤럭시A51’이었다. 판매량 기준 상위 10위권 안에 든 갤럭시 제품 4개 모두 갤럭시A 모델이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