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해안선 절반이 군 훈련장…폐쇄-유지 입장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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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화진훈련장…주민 "사실상 군 간부 휴양소"
군 "사격훈련 위해 군사시설 유지해야" 경북 포항에 있는 화진훈련장 문제가 해를 넘긴 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14일 포항시와 육군 50사단 등에 따르면 군과 주민은 포항 북구 송라면 화진리 화진해수욕장 옆 해안에 있는 화진훈련장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화진훈련장은 1982년부터 군 사격훈련장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명칭만 훈련장일 뿐 사실상 군 간부 휴양소로 사용한다고 주장해왔다.
화진훈련장 안에 따로 떨어진 한 건물을 장군별장이라고 부를 정도다.
송라면 주민은 화진해수욕장 해안선 총 1천600m 가운데 42%인 680m를 부대가 차지해 관광객 유치나 조업 등에 방해가 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엔 수차례 집회나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시설 반환을 촉구해왔다.
결국 군은 지난해 8월 우선 훈련장 주변을 둘러싼 담과 철조망을 철거했다.
그러나 훈련장 안에 남은 건물 철거를 놓고 군과 주민이 대립하고 있다.
포항시와 주민은 훈련장 내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해수욕장으로 개발한 뒤 군 훈련을 위해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방식을 원한다.
반면 군은 사격훈련을 위해 훈련장과 군사시설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다.
양측 의견이 맞서면서 지난해 9월 출범하기로 한 민관군협의체는 현재까지 구성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50사단이 20일께 사격훈련을 하기로 해 양측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였다.
송라면발전협의회는 공유수면에 있는 건물 철거, 군 부지에 있는 건물 철거 계획 수립 등을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훈련을 막겠다고 했다.
이에 50사단은 조만간 포항시 관계자, 송라면발전협의회 관계자와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달 5일과 13일 포항시와 송라면발전협의회와 협의하면서 서로 입장 차이를 줄이고 있고 조만간 군 입장을 설명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군 "사격훈련 위해 군사시설 유지해야" 경북 포항에 있는 화진훈련장 문제가 해를 넘긴 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14일 포항시와 육군 50사단 등에 따르면 군과 주민은 포항 북구 송라면 화진리 화진해수욕장 옆 해안에 있는 화진훈련장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화진훈련장은 1982년부터 군 사격훈련장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명칭만 훈련장일 뿐 사실상 군 간부 휴양소로 사용한다고 주장해왔다.
화진훈련장 안에 따로 떨어진 한 건물을 장군별장이라고 부를 정도다.
송라면 주민은 화진해수욕장 해안선 총 1천600m 가운데 42%인 680m를 부대가 차지해 관광객 유치나 조업 등에 방해가 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엔 수차례 집회나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시설 반환을 촉구해왔다.
결국 군은 지난해 8월 우선 훈련장 주변을 둘러싼 담과 철조망을 철거했다.
그러나 훈련장 안에 남은 건물 철거를 놓고 군과 주민이 대립하고 있다.
포항시와 주민은 훈련장 내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해수욕장으로 개발한 뒤 군 훈련을 위해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방식을 원한다.
반면 군은 사격훈련을 위해 훈련장과 군사시설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다.
양측 의견이 맞서면서 지난해 9월 출범하기로 한 민관군협의체는 현재까지 구성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50사단이 20일께 사격훈련을 하기로 해 양측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였다.
송라면발전협의회는 공유수면에 있는 건물 철거, 군 부지에 있는 건물 철거 계획 수립 등을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훈련을 막겠다고 했다.
이에 50사단은 조만간 포항시 관계자, 송라면발전협의회 관계자와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달 5일과 13일 포항시와 송라면발전협의회와 협의하면서 서로 입장 차이를 줄이고 있고 조만간 군 입장을 설명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