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부터 '해양쓰레기 새활용 아이디어' 제품화 추진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고래모양 '문 콕 방지장치'로 재탄생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해양쓰레기 새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을 실제 제품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양쓰레기는 바다의 염분과 이물질이 묻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고 육상쓰레기보다 수거처리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 소각된다.

해수부는 이런 해양쓰레기가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난달 외부 전문가와 함께 '해양쓰레기 새활용 아이디어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그간 진행한 공모전 당선작 중에서 제품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2019년에 대상으로 선정됐던 '고래 문 고정장치'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해 제품화하기로 했다.

이 아이디어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재로 고래와 같은 다양한 해양생물 모양의 문 고정장치(도어스토퍼)를 제작한다는 것으로 당시 창의성과 실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수부는 민간기업 테라사이클코리아, 시민단체 세이브제주바다와 협력해 제주도 연안에서 나온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오는 8월까지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최성용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이 외의 공모전 당선작에 대해서도 매년 제품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양쓰레기 새활용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고래모양 '문 콕 방지장치'로 재탄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