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주민들이 3기 신도시로 조성될 왕숙 신도시와 행정구역 통합을 요구했다.

남양주시는 '진건읍 행정동 통합추진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건의서에는 진건읍 주민 8천명이 서명했다.

왕숙 신도시는 1지구와 2지구로 나뉜다.

이 중 1지구는 진건읍 신월·사능·진관리와 진접읍 내곡·연평리 일대에 조성된다.

이에 추진위는 왕숙 신도시 1지구가 조성돼 행정구역을 개편하면 진건읍 나머지 지역도 포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인근 다산 신도시 조성 때 행정구역을 통합한 전례도 있다.

남양주시는 2017년 다산 신도시가 들어선 도농·지금·가운 등 3개 동을 합쳐 다산동으로 변경하면서 일패·이패·수석동과 진건읍 배양리 일부를 편입시켰다.

남양주시는 지난 13일 진건·퇴계원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광한 시장은 "신도시를 개발할 때 유·무형의 자산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산증인인 원주민들이 소외되거나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다각도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진건읍 주민들 "왕숙 신도시와 행정구역 통합" 건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