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보건장관, 과로 시달려 사임 "코로나 15개월? 15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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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스트리아 보건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지휘하느라 과로로 인해 사임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루돌프 안쇼버 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과로하고 힘이 다 빠졌다. 15개월이 15년처럼 느껴졌다"고 사임 이유를 전했다.
이어 안쇼버 장관은 "우리는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코로나19가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동료들에게 "나는 우리가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실수 없는 사람은 없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녹색당 당원인 안쇼버 장관은 2012년에도 번아웃(극도의 피로)을 호소하며 정계를 3개월 떠났다. 최근에는 혈액순환 장애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안쇼버 장관은 코로나19 제1차 유행을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잘 막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 덕분에 지난해 중반 보수 성향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의 인기까지 그가 잠식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루돌프 안쇼버 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과로하고 힘이 다 빠졌다. 15개월이 15년처럼 느껴졌다"고 사임 이유를 전했다.
이어 안쇼버 장관은 "우리는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코로나19가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동료들에게 "나는 우리가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실수 없는 사람은 없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녹색당 당원인 안쇼버 장관은 2012년에도 번아웃(극도의 피로)을 호소하며 정계를 3개월 떠났다. 최근에는 혈액순환 장애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안쇼버 장관은 코로나19 제1차 유행을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잘 막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 덕분에 지난해 중반 보수 성향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의 인기까지 그가 잠식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