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7억 달러(한화 약 7천900억원) 규모의 외화 녹색채권(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기아는 녹색채권 형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모집을 통해 7억 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외화 녹색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기는 3년과 5.5년으로 각각 3억 달러, 4억 달러 규모다.

이번 발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지난 2월에도 기아는 처음으로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연구개발에 투입할 자금 3천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규모 투자 자금을 확보하며 중장기 미래 사업 전략인 '플랜S'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