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의 길 위에서 찾多!] 장충단에 수표교가 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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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의 길 위에서 찾多!] 장충단에 수표교가 왜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Q.26025474.1.jpg)
우리나라 최초 국립극장과 최고급 호텔이 도성 안에 있다. 소나무 우거진 국궁의 요람, 석호정(石虎亭)과 우리나라 최초 실내 체육관인 장충체육관도 있다. 목멱산 자락 풍광 좋은 활터와 최고의 스포츠인 테니스 코트도 함께 있다. 리틀 야구대회도 장충동에서 하였다. 배구와 농구,탁구,레슬링도 장충체육관에서 전성기를 누비었다. 도성 안에 있었던 체육 시설물들이다. 새로운 현대 문화와 전통이 만나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왜일까? 궁금해진다.
![[최철호의 길 위에서 찾多!] 장충단에 수표교가 왜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Q.26025475.1.jpg)
![[최철호의 길 위에서 찾多!] 장충단에 수표교가 왜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Q.26025476.1.jpg)
장충단은 장충공원이 아니다. 사직단이 사직공원이 아니듯 목멱산은 남산이 아닌 이유와 같다. 격을 되찾아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찾아 가치를 알려야 할 때이다. 장충단은 목멱산 자락 남소문터에서 국립극장, 반야트리호텔, 자유센터, 테니스코트, 신라호텔과 리틀야구장 그리고 장충단비와 수표교가 있는 곳까지 큰 규모의 국립 현충원 터였다. 장충단에 봄, 가을 군악이 연주되고 조총(弔銃)을 쏘아 제를 올렸던 신성한 공간이었다. 국가의 행사가 열렸던 엄숙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최철호의 길 위에서 찾多!] 장충단에 수표교가 왜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Q.26025478.1.jpg)
![[최철호의 길 위에서 찾多!] 장충단에 수표교가 왜 있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Q.26025479.1.jpg)
혹시 아는가? 이 길을 걷다가 나만의 인생길을 찾을지 말이다. 어떤 이는 길을 따라가고 어떤 이는 길을 만들기도 한다. 행여 당신이 갓길을 달리고 있다면 이젠 주저하지 말고 주행선 안으로 당당하게 들어가 보자. 그리고 갈 길을 찾았다면 바로 가던 길을 바꿔보자. 길은 만드는 자의 것이다. 인생길은 <방황>이 아니라 <방향>이다.
<최철호/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초빙교수, 성곽길 역사문화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