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의 길 위에서 찾多!] 110년 전 안중근 의사를 생각하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철호의 길 위에서 찾多!] 110년 전 안중근 의사를 생각하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Q.26025404.1.jpg)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3.1운동의 발화선은 하얼빈역에서 의연한 청년 안중근에서 비롯된다. 1909년 10월 26일 9시30분경 의장대 사열 10보 앞까지 뚜벅뚜벅 걸어갔다. 대담한 걸음이었다. 의연한 순간이었다. 탕! 탕! 탕! 브라우닝 권총 3발에 이토 히로부미가 무릎을 꿇는다. ‘코레아 우라!’ 를 목청껏 외친다, ‘코레아 우라!’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하얼빈역에 울려 퍼진 소리다.
![[최철호의 길 위에서 찾多!] 110년 전 안중근 의사를 생각하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Q.26025405.1.jpg)
역사는 흐르고 또 다른 시작을 알린다.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신 분. 안중근 의사를 만나러 목멱산을 오른다. 목멱산 정상에 오르기 전 안중근 의사 상(像)이 우뚝 서 있다. 그 옆에 안중근 의사의 유묵이 돌에 새겨져 있다. ‘장부가(丈夫歌)’가 울려 퍼지는 듯하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찰나이다. 대한민국 의군 중장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다. 두만강과 훈춘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삶을 살필 수 있는 시간여행이다.
![[최철호의 길 위에서 찾多!] 110년 전 안중근 의사를 생각하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Q.26025406.1.jpg)
4차 산업혁명시대 국경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 생각을 멈추게 한다.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면 누구는 벽을 쌓고, 어떤 이는 풍차를 만든다.’ 그런데 문이 없는 벽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오늘도 길 위에 서서 걸어온 길을 뒤 돌아본다. ‘나는 어느 길로 갈 것인가? ‘ 이 기쁜 날에 나의 길을 찾아본다.
그것도 ‘쉬운 길’이 아닌 ‘의미있는’ 길을 모색해본다.
<최철호/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초빙교수, 성곽길 역사문화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