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보다 12.4%P ↑…방역당국 "무증상자도 무료검사"

이달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가운데 4명은 무증상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조용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충북 확진자 10명 중 4명 무증상…'조용한 전파' 우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도내에서 14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감염'이 59명으로 전체의 42.1%를 차지한다.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 확진자 394명 중에는 무증상이 29.7%(117명)였다.

이 때보다 무증상 확진율이 12.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이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80명 중 절반이 넘는 44명이 무증상 상태로 확진됐다.

이달 충북 확진자 10명 중 4명 무증상…'조용한 전파' 우려
'숨은 감염자'가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3차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누적된 피로감과 무증상·경증 감염 증가가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이 때문에 충북도는 최근 청주의 학원 종사자와 도내 유흥업소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방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최근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무증상자 확진자가 많다는 것은 좋지 않은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증상 감염자도 언제든지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며 "숨은 감염자에 의한 지역사회의 전파를 막기 위해 무증상자에 대한 무료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