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발생한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12일 오전 실시됐다.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시작된 합동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전기 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들이 참여했다.

합동 감식에서는 불이 퍼진 1층 주차장과 상가 등을 살펴보며 화재 원인 파악에 주력했다.

남양주 주상복합 화재 합동 감식 실시…원인 규명 주력
경찰 관계자는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를 포함해 상가 쪽을 중심으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구조, 화염과 연기가 빠르게 번진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합동 감식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화재는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1층 상가와 필로티 주차장, 2층 상가 등으로 빠르게 옮겨붙으며 많은 양의 검은 연기가 퍼졌다.

다행히 상가 이용객과 아파트 주민들의 빠른 대피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4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이 가운데 2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18층 지하 3층 규모다.

상가건물 위에 필로티 구조로 아파트 4개 동이 지어졌다.

아파트에는 360세대 1천200여 명이 거주한다.

지상 필로티와 지하 1∼3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며, 지하에는 대형마트도 입점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