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갯바위 등지서 밀물에 갇혔다가 해경 등에 의해 구조돼
주말 서해서 낚시 중 고립 잇따라…"꼭! 물때 확인"
주말을 맞아 충남 서해를 찾았던 낚시객이 밀물에 갇혀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충남소방본부와 태안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1분께 충남 홍성군 어사리선착장 인근에서 해루질하던 부부 중 남편이 갯벌에 빠졌다.

당시 부인도 뭍에서 약 130m 떨어진 방파제에 고립돼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 등이 포복으로 이동해 방파제로부터 약 20m 떨어진 남성을 구조했다.

이어 어선으로 방파제에 있던 부인을 함께 태워 병원으로 옮겼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같은 날 오후 9시 27분께에는 태안군 곰섬 인근 갯바위에서 30대 야영객이 밀물에 갇혔다.

태안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갯바위 근처에 정박시킨 뒤 직접 입수해 고립객을 데리고 나왔다.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3분께 태안군 민어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60대가 해경에 의해 뭍으로 빠져나왔다.

해경 관계자는 "해루질이나 바다낚시 등 해양 레저활동을 할 때는 밀물과 썰물 시간이 언제인지 물때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구명조끼 착용 등 필수 안전 수칙 준수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