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연속 결장…브라운슈바이크, 오스나브뤼크에 4-0 대승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브라운슈바이크의 공격수 지동원(30)이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팀은 대승으로 강등권을 벗어났다.

지동원은 11일 독일 오스나브뤼크의 슈타디온 안 데어 브레머 브뤼케에서 열린 오스나브뤼크와의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해 1월 1부리그 마인츠에서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지동원은 2월 초 하노버와의 20라운드부터 리그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5일 장크트 파울리와의 27라운드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고, 이날은 명단에 복귀했으나 출전이 불발됐다.

브라운슈바이크는 하위권 경쟁 팀인 오스나브뤼크를 4-0으로 완파, 승점 29를 쌓아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로 올라섰다.

이날 패한 오스나브뤼크가 승점 26을 기록,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로 밀려났다.

가까스로 강등권은 탈출했지만, 브라운슈바이크는 오스나브뤼크는 물론 3부리그로 직행하는 17위 잔트하우젠(승점 25)과도 격차가 크지 않아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다.

이날 전반 11분 술레이만 압둘라히의 선제 결승 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브라운슈바이크는 후반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압도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울리히 타퍼트쇼퍼의 파울로 니크 프로슈비츠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르틴 코빌란스키가 차 넣어 두 골 차로 벌렸고, 후반 10분엔 압둘라히의 왼발 중거리포가 꽂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21분엔 코빌란스키가 한 골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