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쿠키체크’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쿠키체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 적립,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2% 적립, 공항 라운지 무료 입장…. 신용카드 못지않은 강력한 혜택을 내세운 체크카드들이 ‘짠테크족’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카드 정보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공개한 ‘1분기 인기 체크카드 톱10’에 따르면 생활밀착형 할인·적립 혜택에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더한 체크카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1~3월 카드고릴라 이용자들의 상품 조회 수와 신청 실적을 바탕으로 집계한 순위다.

1위는 우리카드가 판매 중인 ‘카드의정석 쿠키체크’가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1등이었는데 올 들어서도 인기가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깜찍한 캐릭터가 그려진 이 카드는 체크카드로는 흔치 않게 공항 라운지 서비스가 들어 있다. 국내외 1000여 개 공항 라운지에 연 2회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쇼핑, 커피, 영화, 편의점, 교통 등 영역별로 1000~5000원 캐시백(현금 환급)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딥드림 체크’
신한카드 ‘딥드림 체크’
2위에 오른 신한카드 ‘딥드림 체크’ 역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온 스테디셀러다. 이 카드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달 사용실적에 관계 없이 기본으로 0.2%를, 할인점 편의점 등 5개 영역에서는 0.6%를,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에선 1%를 쌓아준다.

3위는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우리카드)였다. 전월 실적을 요구하지 않고 무조건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네이버페이를 쓰는 사람이 꾸준히 늘면서 인기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4위인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농협카드)는 카카오톡의 간판 캐릭터 라이언을 큼지막하게 새겨 넣었다. 커피, 온라인 쇼핑, 배달 앱 등 젊은 층이 많이 쓰는 영역에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5위에 랭크된 ‘노리 체크카드’(KB국민카드)는 대중교통·통신 등 영역에서 집중적인 할인 혜택을, 6위인 ‘카카오페이 신한 콘 체크카드’(신한카드)는 전월 실적을 따지지 않고 최대 2만원의 적립 혜택을 준다는 게 인기 요인이었다. 7위에 이름을 올린 ‘NH20 해봄 체크카드’(농협카드)는 가입자가 원하는 영역에 선택형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8위인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신한카드)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2%를 적립해준다. 카카오뱅크가 발급하는 ‘프렌즈 체크카드’(9위)는 주말·공휴일 추가 캐시백을, 신한카드 ‘헤이영 체크’(10위)는 대중교통·통신·편의점·카페·온라인쇼핑 등의 캐시백 혜택을 강조한 상품이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결제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가 급증하고 있다”며 “간편결제와 연계한 체크카드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