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전치 2∼3개월 진단
日 야구대표팀 '악재'…에이스 센가, 올림픽 출전 어려울듯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 센가 고다이(28)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전치 2∼3개월 진단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10일 소프트뱅크 구단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사무라이 재팬'에 큰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센가는 지난 6일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6회말 1사에서 얼굴 쪽으로 날아온 강습 타구를 반사적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센가는 그 과정에서 중심을 잃었고, 순간적으로 왼쪽 발목이 심하게 돌아갔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센가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경기 복귀까지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도쿄올림픽 출전은 어렵게 됐다고 '스포츠호치'는 전했다.

센가는 소프트뱅크의 에이스이자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다.

지난해 12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6패 149탈삼진, 평균자책점 2.16으로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퍼시픽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5년 연속 정상을 노리는 소프트뱅크는 물론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에도 악재다.

센가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 이글스),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더불어 일본 야구 대표팀의 강력한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