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째 침묵 중인 SSG 로맥, 6번으로 이동…추신수 2번 출격
올 시즌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SSG 랜더스의 거포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6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대신 추신수가 2번 역할을 맡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로맥은 아직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며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더라.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타순을 바꿨다"고 말했다.

올해 SSG 감독으로 부임한 김원형 감독은 2번 타자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앞선에 배치해야 상대 투수를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초 김 감독은 새로 영입한 추신수를 2번 타자로 활용하려고 했는데, KBO리그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힘이 좋은 로맥에게 2번 타자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로맥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로맥은 5경기 21차례 타격 기회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만들지 못했다.

로맥의 부진은 SSG 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맥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

로맥은 9일 LG전 2회말 수비에서 상대 팀 채은성의 타구를 2루수 최주환에게 양보하다가 안타를 허용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로맥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해 타순 조정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