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에이스' 세징야 햄스트링 부상 악재…2주 결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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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단 관계자는 8일 "세징야가 오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징야는 6일 성남 FC와의 K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1분께 달리던 중 갑자기 멈춰서더니 더 뛰지 못한 채 드러누웠다.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을 잡고 통증을 호소한 그는 그라운드에서 의무진의 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가 에드가와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 건 다행스럽지만, 하위권에 처진 대구 입장에서 공격의 핵심인 세징야가 자리를 비우는 건 기간이 얼마가 되든 작지 않은 타격이다.
대구는 지난달 21일 우승 후보 울산 현대와의 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이후 포항 스틸러스, 성남과는 0-0으로 비겼다.
3경기 무패를 이어갔으나 그 전에 워낙 부진했던 터라 순위는 11위(1승 4무 3패·승점 7)에 머물러 있다.
중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 중인 세징야의 공백은 뼈아프다.
대구는 계약 문제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정승원과의 갈등을 지난달 말 봉합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3년 전 팀 내 선수 간 폭행·성추행이 있었다는 글이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또 다른 홍역을 치르고 있다.
청원 속 당사자들이 지금은 팀을 떠난 선수들이긴 하나 구단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세징야의 공백 속에 대구는 10일 강원 FC, 17일 FC서울과의 원정 2연전을 준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