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야인시대' 후 오랜만에 SBS 복귀"…일일아침극 12일 첫방송
최정윤 "연기 갈증 있던 차에 '아모르 파티' 만났죠"
가족이 전부인 여자와 성공이 전부인 여자,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SBS TV는 오는 12일 새 아침일일극 '아모르 파티-사랑하라, 지금'을 선보인다고 8일 예고했다.

이 작품에는 '청담동 스캔들'(2014~2015)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최정윤(43)과 '야인시대'(2002~2003) 이후 거의 20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안재모(41)가 합류해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최정윤은 현모양처에 지고지순한 내조의 여왕이지만 한번 돌아서면 무서운 외유내강형 도연희를, 안재모는 아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프로골퍼의 길을 포기한 채 홀로 어린 아들을 키워온 기러기 남편 한재경을 연기한다.

최정윤은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오래 쉬어서 연기에 갈증이 있어서 정말 하고 싶었다"면서 "시놉시스를 보고 나서 내 나이에 도연희를 표현한다면 어떻게 해낼지 궁금했고, 인생에 교훈과 힐링을 줄 수 있는 작품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작품에는 모든 희로애락이 묻어있다.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잘 살아있고 구멍이 없다.

6개월간 시청자들께서 충분히 즐거운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최정윤 "연기 갈증 있던 차에 '아모르 파티' 만났죠"
안재모는 "'야인시대' 이후 타 방송사에서만 많이 불러주시더라"고 웃으며 "'아모르 파티'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배태섭 PD님이다.

스무 살 때 PD님을 처음 뵀는데 나를 인정하고 믿어주셨다.

또 최정윤 씨가 출연하신다고 해서 이 작품이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재경은 아픔이 가장 많은 캐릭터라 그 아픔을 어떻게 시청자들께 전달해줄지가 가장 고민이다.

다른 것은 다 내려놓고 연기 하나에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가족에 대한 헌신의 아이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악녀' 강유나 역을 맡은 배슬기는 "그동안 드라마 속 악역들의 집합체 같은 케릭터"라며 "표정도 변화무쌍하게 연기하다 보니 '진짜 이렇게 악한 여자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이미지 변신이 주목된다.

이 드라마에는 최정윤과 안재모, 배슬기 외에도 박형준, 윤미라, 김종구, 정애연, 김홍표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배 PD는 "인생에서 큰 실패와 좌절을 맛본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짧은 절망과 긴 희망을 이야기하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평일 오전 8시 35분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