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일부 준공 '사천 실안관광지'에 2천억 민간투자 유치
경남도는 부지만 일부 준공한 사천 실안관광지에 2천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천 실안관광지는 25만6천877㎡ 부지에 숙박시설, 상가시설, 운동오락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0년에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그동안 부지 조성률이 20%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조성공사가 끝난 4만346㎡의 부지를 준공하고 2천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자인 사천시가 유치한 민간사업자 아이엔도시개발이 호텔조성 사업을 추진하려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이 필요했다.

금융기관은 대출 절차를 밟으려면 조성 부지가 준공돼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천시가 경남도에 실안관광지 일부 준공을 요청했고, 도는 이를 승인한 것이다.

도는 사천 실안관광지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행정사항인 준공검사를 위해 사천시와 지속해서 협의했다.

그 결과 민간사업자가 사업추진을 담보할 관리방안을 마련해 관광지 부지에 대한 일부 준공 승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재정이 열악한 기초자치단체가 민간사업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실천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사천 실안관광지에 숙박시설이 건립되면 6천60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천555명의 지역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재철 도 관광진흥과장은 "전국 9대 일몰지로 뽑히는 실안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실안관광지에 명품호텔이 건립될 것을 기대한다"며 "사업완성을 위해 경남도는 행정력을 집중하고 사업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