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수소연료전지 융복합발전사업 투자협약식.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충북 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충북도청에서 충청북도와 음성군, 충북개발공사와 충북 수소연료전지 융복합형 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북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발전사업`은 충청북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에 시간당 전기생산량 200MW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5천억원으로 현재 운영중인 연료전지 발전소중 가장 큰 규모다.

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약 1,700G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얻는 방식이다.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대기오염물질, 연기, 악취, 소음, 진동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전력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은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 컨소시엄에서 수소연료전지의 전기생산사업과 자금조달을 담당할 계획이다.

충청북도와 음성군은 행정적 사업지원을, 충북개발공사는 본 사업 예정부지인 맹동인곡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한편, 대우건설은 제주감귤태양광 사업, 풍력발전, 조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추진 경험과 풍부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선정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소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가올 수소경제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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