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축구대표팀발 코로나 감염 확산…PSG 플로렌치 등도 확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소속 클럽으로 복귀한 선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칼리아리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골키퍼 알레시오 크라뇨가 전날 받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는 현재 격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일에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수비수 알레산드로 플로렌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식이 전해졌다.

PSG는 플로렌치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8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치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 결장한다고 알렸다.

프랑스에서는 방역수칙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크라뇨와 플로렌치 모두 지난달 말 이탈리아 대표팀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치르고 복귀했다.

이탈리아는 북아일랜드, 불가리아, 리투아니아와 3연전을 치렀고, 플로렌치는 이 가운데 두 경기를 뛰었다.

백업 골키퍼 크라뇨는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리투아니아와 경기 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4명의 스태프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고는 대표팀 해산 직후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를 시작으로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플로렌치에 앞서 PSG의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권창훈, 정우영이 뛰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미드필더 빈첸초 그리포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감염 확산이다.

크라뇨의 경우 코로나19 양성 결과나 나오기 전인 지난 3일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와 홈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뛴 터라 추가 감염자 발생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