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량에서는 오세훈 승…관심일까, 반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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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검색량 평균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섰다. 오 후보는 지난달 23일 야권 단일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전까지 박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던 오 후보의 검색량은 이날 대폭 치솟았다. 박 후보가 지난달 26일 라디오 방송에서 "하루 2%포인트씩 지지율을 올릴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오 후보를 앞섰지만, 그 이후에는 오 후보가 검색량에서 우위를 보였다.

관련 검색어로는 박 후보는 편의점, 재혼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의 관련 검색어는 박영선, 내곡동, 사퇴, 지지율, 무상급식, 안철수로 나타났다.

카카오에서는 지난달 평균 검색량 지수가 박 후보는 18, 오 후보는 30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에서는 박 후보에 대한 검색이 더 많았다. 박 후보 30, 오 후보 27이었다. 남성에서는 박 후보와 오 후보의 검색량 지수가 각각 70, 73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에서 전반적으로 검색량이 적었지만, 박 후보 검색량이 많았다. 20대의 박 후보 대 오 후보 검색량 지수는 4 대 2, 30대는 15 대 12로 나타났다. 40대는 35 대 38, 50대는 27 대 30로 오 후보가 앞섰다. 60대 이상은 18 대 18로 같았다.

박 후보 역시 관련 검색어가 편의점이나 재혼인 것으로 볼 때 긍정적인 관심으로 해석하기가 어렵다. 박 후보는 지난 25일 서울 홍대 인근 편의점을 방문해 야간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을 들은 뒤, 점주에게 '무인 스토어'를 건의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