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밸리 2단계 지구부터 순차 확대…"업무 효율·정확도 향상"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실사 기반 3차원 공간정보' 구축 추진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울산경자청)은 스마트 행정 서비스 구현을 위해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실사 기반 3차원 공간정보'로 시범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실사 기반 3차원 공간정보는 드론과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한 정밀 측량기술, 디지털 트윈 영상처리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지구의 지형·건축물·구조물 등을 현장 모습 그대로 디지털로 복원한 고정밀 데이터다.

울산경자청은 울산시 토지정보 관련 부서와 협업 전담팀을 구성, 사업지구를 드론으로 촬영하고 3차원 융·복합 공간정보를 구축한 뒤 해당 정보를 행정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은 ▲ 1단계-현장 위성 측량과 드론 촬영 ▲ 2단계-드론 영상을 기초로 정사 영상과 3D 모델링 등 실사 기반 고정밀 공간정보 제작 ▲ 3단계-울산경자청이 보유한 행정 데이터와 융·복합을 통해 맞춤형 3차원 공간정보 업무환경 구축·활용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경자청은 5월 말까지 울주군 하이테크밸리 2단계 사업지구 59만1천㎡를 대상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해 업무에 도입하고, 활용 성과를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구축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3차원 공간정보를 행정에 활용하면 거리·면적 측정, 지형 단차·형태와 건축물 현황 등을 3차원으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지적 측량이나 토지 보상 등을 위해 현장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정확한 업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신 울산경자청 청장은 "그동안 현장 확인이나 시설물 조사 등에 많은 행정력이 소모됐고, 2차원 도면이나 사진만으로 민원 안내나 업무 보고를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라면서 "혁신 기술들을 행정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