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싱크탱크 "미군 남중국해 전개 매우 전투지향적"
"미 항공모함 루스벨트호, 올해 세번째 남중국해 진입"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 핵추진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올해 들어 세번째로 남중국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北京)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은 전날 오전 8시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호가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SCSPI는 루스벨트호가 남중국해에 진입한 것은 올해 들어 세번째라고 전했다.

앞서 SCSPI 측은 "미군 항모전단의 남중국해 전개가 매우 전투지향적이 됐다"며 미군의 남중국해상 작전 빈도와 강도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원이 풍부한 남중국해는 첨예한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중국은 남중국해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남중국해가 국제 수로로, 어느 한 국가가 이 해역을 독점할 수 없다면서 항모 전개를 통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남중국해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중국 선박 220여 척이 대규모로 정박하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빈과일보는 이와 별도로 일본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다음달 11~17일 미국, 일본, 프랑스가 일본 규슈(九州)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군이 일본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