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네덜란드 대사, 튤립축제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 방문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의 주한대사가 한국과 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5일 튤립축제가 열리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요안나 도너바르트 대사는 이날 에버랜드를 찾아와 한승환 삼성리조트부문 사장과 일일 튤립홍보대사로 나서 방문객들에게 튤립화분을 증정했다.

또 에버랜드 정문 글로벌페어 광장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생화 꽃길 '인피오라타'를 꾸몄다.

도너바르트 대사는 에버랜드 고객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통해 "한국 국민에게 네덜란드의 문화를 친숙하게 소개해준 에버랜드에 감사하다"며 "양국 국민들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에버랜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자연농원 시절이던 1992년 튤립을 소재로 한 꽃 축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2008년에는 치즈마켓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알크마르 거리를 재현한 4천500㎡ 규모의 '홀랜드 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네덜란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과 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네덜란드 대사관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포시즌스가든에 설치한 길이 24ｍ, 높이 11ｍ의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매시 정각 네덜란드 현지의 튤립정원 영상을 10분간 상영하고,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명화 10여 점을 모션 영상으로 구현해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