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280여개 어린이집 소속 교사들 전수 검사 예정
인천 어린이집서 교사·원생 등 19명 집단감염(종합)
인천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인천시 연수구는 관내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9명과 원생 8명 등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보조교사 A씨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전수 검사에서 B씨를 포함한 교사들과 원생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A씨는 지난달 19일 발열 등의 최초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 등 일부 교사는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한 호프집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들과 접촉한 가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현재 어린이집 관련 누적 감염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집 내 환경 검체를 검사하는 한편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연수구 280여개 어린이집에 소속된 교사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어린이집에서 최소 2주 이상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보여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