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보면 좋을 영화 선정…5일 심사평·소감 발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유스 초이스' 첫선…청소년이 뽑은 영화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는 청소년들이 청소년을 위한 영화를 직접 선정하는 '유스 초이스'(Youth choice)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유스 초이스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영화제에 출품한 작품 중 청소년이 보면 좋을 영화를 미리 감상하고 그중 3편을 심사해 선정했다.

올해 유스 초이스에는 영화제가 열리는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상북중학교 학생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상북중 학생들은 유스 초이스로 '도와줘!', '보이는 것을 넘어', '내가 만난 사람들' 등 3편을 선정했다.

'도와줘!'는 치매에 걸린 이웃 할머니를 상대로 범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학생 심사위원들은 "현실적인 소재로 정직이라는 의미를 몰입도 있게 풀어냈다"고 평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유스 초이스' 첫선…청소년이 뽑은 영화
학생들은 '보이는 것을 넘어'에 대해서는 "시각을 잃어가는 한 남자가 좌절과 상실을 이겨내는 모습에서 큰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내가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는 "120여 일간의 하이킹 여정에서 자신을 찾고, 또 창조해내는 것에 마음이 닿았다"고 평했다.

학생 심사위원들은 이날 오후 5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 시네마 1에서 영화 선정 이유와 소감을 직접 이야기한다.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국제 산악영화제로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유스 초이스' 첫선…청소년이 뽑은 영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