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부활절인 4일 교회와 성당을 잇달아 찾아 교심(敎心)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선거를 사흘 앞둔 이날 오전 구로구 베다니교회, 중구 명동성당의 부활절 예배·미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미사를 마친 뒤에는 페이스북에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한 사진과 함께 "끝까지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의 평화 잊지 마세요.

"라는 염 추기경의 발언을 전했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기독교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참석했다.

박 후보는 오후에 열린 인터넷 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예배·미사에서) 진실이, 진심이 거짓을 이길수 있는 세상 만들어달라고 기도했다"며 "아이들을 차별하고 장애인을 차별하고 영세 상인, 임대인들의 생존권을 외면하는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박영선, 부활절 교심잡기…"진실이 거짓 이기도록 기도"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새문안교회 부활절 비대면 예배에 참석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부활절 예배 설교 제목은 '하나님의 반전'이었다"며 "마리아처럼, 주님계신 그곳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게 하옵소서. 부서져 버린 것 같은 삶 속에서도, 소망의 마지막 조각을 놓지 않은 마리아처럼"이라고 적어 절박한 마음을 표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