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법사찰, 입시비리, 선거공작, 미술품 비위 의혹"
김영춘 부산 선대위 "박형준 후보 6대 비리 의혹 법적 조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4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관련된 그동안의 의혹을 총정리해 '박형준-조현 일가 6대 비리 게이트 의혹'으로 규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부산 선대위가 제기한 의혹은 부동산 투기, 국회 사무총장 재임 당시 직권 남용, 불법 사찰 지시, 홍익대 입시 비리, 5천만원 성추문 선거공작, 미술품 조형물(조현화랑) 비위 의혹 등이다.

민주당 부산 선대위는 "박형준-조현 일가의 비리 의혹은 파도파도 끝이 없다"며 "1인 1의혹 박형준 후보가 제1야당의 시장 후보라는 사실에 부산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형준-조현 일가의 심각한 범죄 의혹을 더는 두고만 볼 수 없어 박 후보가 5일 오후 4시까지 명확하게 해명하고 시민 앞에 사죄하지 않으면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가 고발 대상으로 삼은 것은 엘시티 분양, 기장군 일광 미등기 재산, 해운대 공공용지, 경주·밀양 부동산, 국회 미술 조형물 납품, 국회 양식당 사업권, 광안리 바다빛미술관 등이 포함됐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시절 국정원 민간인 사찰부터 시작된 박 후보의 모르쇠 시리즈가 이제는 백과사전처럼 늘어나고 있다"며 "정직하지 못한 부산시장을 뽑으면 부산시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크게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