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원 세모녀 살해` 피의자 구속영장…신상 공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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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A씨를 불러 범행 정황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의 범행 방식 등을 볼 때 범죄심리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프로파일러를 조사에 투입했다.
특히 경찰은 피해자 중 전부터 면식이 있었다는 큰딸 B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신 감정이나 범행 현장검증 실시 여부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후 자해를 해 목을 다친 상태로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상처가 회복되자 전날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4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A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날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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