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사전투표 새 역사…최종 20.54%로 '역대 최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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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로 "우리가 유리"
![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종료된 3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 2021.4.3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5936959.1.jpg)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오전 6시~오후 6시 실시된 보궐선거 사전 투표에 전국 1216만1624명의 유권자 중 249만795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장 선거에 184만9324명이 투표해 21.95%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는 54만7499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18.65%였다.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틀간의 사전투표율은 20.14%로 마감된 바 있다. 또한 사전 투표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실시된 재보궐선거 가운데 사전투표율 최고치는 2014년 10·29 재보궐선거(19.4%)였다.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20.14%)보다 높았지만 오늘 종일 비가 내리면서 투표율 증가세가 주춤해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전투표 종료, 관외 투표지 분류하는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5936957.1.jpg)
줄곧 정권심판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던 여론조사에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배할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에 지지자들이 정부·여당에 한번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해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특히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2030 세대가 문재인 정부 하에서 공정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왔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분석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