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법정관리 기정사실화…법원 회생절차 수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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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쌍용차가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결국 회생 개시 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 HAAH오토모티브와의 투자 협의는 유효하나, 투자 결정이 계속 지연되는 점을 고려할 때 법정관리행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법원은 쌍용차가 작년 12월 21일 기업 회생과 함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뒤 그동안 2차례 회생 개시 결정을 미룬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이 더는 회생 개시 절차를 지연할 수 없다고 보고, 쌍용차 채권자협의회(대표 채권자 산업은행) 등에 회생 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수순에 돌입했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회생 개시 결정은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인 오는 8∼10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에 기업 회생 절차를 밟게 되면 쌍용차는 2011년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관리인은 예병태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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