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들, 4·3 민간인 학살 현장 답사…"억울함 누가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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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주교육청, 평화·인권 교류 사업 일환
"어떻게 우리 군이 무고한 양민을 그렇게 많이 무참하게 죽일 수가 있나요 설명을 듣고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사람들의 억울함은 누가 풀어주어야 합니까"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학생, 교사 등 전남교육청 평화·인권교육 교류단 20여명이 2일 제주 4·3 민간인 학살 현장 등을 답사하며 슬픈 역사를 되새겼다.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2박 3 일정이다.
전남도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이 지난달 12일 전남 여수에서 맺은 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교류사업으로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2박3일 일정이다.
여수 안산중학교 2학년 하현채양은 "이곳에 오기 전 제주 북촌리 학살 사건을 그린 소설 '순이삼촌'을 읽어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현장에 와서 보니 정말 몸서리가 쳐진다"고 말했다.
순천 팔마중 2학년 전아연양도 "여순10·19와 제주4·3의 아픔도 함께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북촌리 집단학살은 제주4·3항쟁 기간 일어난 대표적인 민간인 학살사건으로 1949년 1월 17일 하루에만 북촌리 마을 주민 1천500여 명 가운데 400여 명이 한꺼번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비극이다.
교류단은 지난 1일 북촌초등학교와 너분숭이, 애기무덤, 옴팡밭 등 북촌리 제주 4·3유적지 일대를 돌아본 데 이어 이날 제주 한림여중 도서관에서 현지 학생과 함께 4·3의 배경과 의의에 대해 공동수업도 했다.
3일에는 4·3 추념식에 참석한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제주 4·3과 여순10·19는 한 뿌리이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국가를 만들려는 두 지역민의 나라 사랑과 정의의 정신이 표출된 사건"이라며 "그 본질과 정신, 교훈을 다음 세대인 학생들에게 가르쳐 미래의 희망으로 피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제주의 동백꽃이 여수·순천에서 평화와 인권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란다"며 "하나 된 마음이 모여 여순10·19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의 실마리가 될 특별법 제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학생, 교사 등 전남교육청 평화·인권교육 교류단 20여명이 2일 제주 4·3 민간인 학살 현장 등을 답사하며 슬픈 역사를 되새겼다.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2박 3 일정이다.
전남도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이 지난달 12일 전남 여수에서 맺은 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교류사업으로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2박3일 일정이다.
여수 안산중학교 2학년 하현채양은 "이곳에 오기 전 제주 북촌리 학살 사건을 그린 소설 '순이삼촌'을 읽어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현장에 와서 보니 정말 몸서리가 쳐진다"고 말했다.
순천 팔마중 2학년 전아연양도 "여순10·19와 제주4·3의 아픔도 함께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북촌리 집단학살은 제주4·3항쟁 기간 일어난 대표적인 민간인 학살사건으로 1949년 1월 17일 하루에만 북촌리 마을 주민 1천500여 명 가운데 400여 명이 한꺼번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비극이다.
교류단은 지난 1일 북촌초등학교와 너분숭이, 애기무덤, 옴팡밭 등 북촌리 제주 4·3유적지 일대를 돌아본 데 이어 이날 제주 한림여중 도서관에서 현지 학생과 함께 4·3의 배경과 의의에 대해 공동수업도 했다.
3일에는 4·3 추념식에 참석한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제주 4·3과 여순10·19는 한 뿌리이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국가를 만들려는 두 지역민의 나라 사랑과 정의의 정신이 표출된 사건"이라며 "그 본질과 정신, 교훈을 다음 세대인 학생들에게 가르쳐 미래의 희망으로 피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제주의 동백꽃이 여수·순천에서 평화와 인권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란다"며 "하나 된 마음이 모여 여순10·19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의 실마리가 될 특별법 제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