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식일을 앞두고 강원 동해안에 배치된 산불 진화헬기 8대 중 대형헬기 1대를 고성에 전진 배치한다.

"2년 전 악몽 없기를"…강원 청명·한식일 산불 방지 총력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청명·한식일 기간인 오는 3∼5일을 '산불위험 특별기간'으로 정해 산불 방지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청명·한식은 주말과 이어져 성묘객과 상춘객 등 입산객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소각행위도 급증할 것으로 보여 대형산불 발생 우려가 크다.

최근 3년간 동해안권 산불 발생 현황을 보면 청명·한식일 기간 3건의 산불이 났다.

이 중 2건이 대형산불로 이어져 축구장 면적(0.174㏊)의 3천540배에 달하는 산림 2천527㏊(2천527만㎡)가 소실됐다.

"2년 전 악몽 없기를"…강원 청명·한식일 산불 방지 총력
올해 4월은 기온이 높고 강풍이 잦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특별대책본부 운영 및 상황대응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취약지역 감시 인력 2천221명을 배치한다.

특히 산불 진화헬기 8대 중 강릉에 배치된 대형헬기 1대를 고성에 전진 배치하는 등 대형산불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동기 동해안산불방지센터소장은 "해마다 청명·한식일은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한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년 전 악몽 없기를"…강원 청명·한식일 산불 방지 총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