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 숲 확충…학교·버스정류장 주변 1천 곳 조성
대전시는 1일 도시 숲을 확충하기 위해 학교와 버스정류장 주변 등 1천 곳에 다양한 형태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50년까지 총사업비 4천150억원을 투입해 기후대응 숲, 생활정원 숲, 명품 가로 숲, 생태경관 숲, 탄소상쇄 숲, 시민참여 숲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시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쾌적·안전한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5개 자치구를 통해 대상지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1곳을 시범 조성한 뒤 매년 2곳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자치구·교육청과 협업해 담·옹벽·보도폭 등 통학로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녹화기법으로, 학생들을 각종 질병·안전사고에서 보호할 방침이다.

도심 내 버스정류장도 푸르게 가꿔 대기오염을 줄이고, 경관도 개선한다.

원도심인 대전로(한밭자이아파트∼오정동) 구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승강장 2곳을 올해 시범 추진한다.

시는 도시 녹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생활 속에서 꽃·나무를 심고 가꾸는 공동체 정원 사업도 지원한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언제 어디서든 탄소 흡수원인 도시 숲을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권과 원도심을 중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