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1억원어치씩 파는 쇼호스트.’ CJ온스타일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임세영 쇼호스트 앞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22년 경력 대부분을 TV홈쇼핑에서 쌓은 그는 최근 모바일 라이브방송(라방)에서도 1시간 만에 로보락 브랜드 로봇청소기를 70억원어치 판매하는 ‘히트’를 쳤다.지난 4일 서울 방배동 CJ ENM 스튜디오에서 만난 임 쇼호스트는 ‘TV홈쇼핑과 라방이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요즘은 둘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는 “라방이 나오고 ‘이제 TV홈쇼핑은 끝났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며 “마치 예능과 유튜브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처럼 TV는 라방화하고 라방은 TV화하면서 서로를 보완한다”고 말했다.라방이 태동한 것은 비대면 쇼핑 수요가 급격히 늘었던 팬데믹 시기다. 그때만 해도 라방의 형식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마치 영상통화를 하듯 모바일 화면에 얼굴을 크게 비추고, 한 시간 내내 시청자와 ‘수다를 떠는’ 방송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라방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효율화하면서 점점 TV홈쇼핑의 모습을 띠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임 쇼호스트는 “어느샌가 라방도 TV홈쇼핑처럼 꽃장식을 단 테이블에 쇼호스트 2명이 앉아서 진행하고 있었다”며 “한 사람이 얼굴만 보이고 내내 시청자와 소통하며 방송을 끌어가는 포맷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대로 TV홈쇼핑에서는 라방에서 나올 법한 쇼호스트의 진솔한 멘트가 오가며 시청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고 설명했다.TV홈쇼핑과 라방이 닮아가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는 콘텐츠의 본
“오늘의 대한민국은 앞서가신 영웅들의 희생 위에 서 있습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은 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전몰·순직 군경 유가족을 만나 “이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5000만 국민 모두의 마땅한 도리”라고 말했다. 한경협은 이날 전몰·순직 군경 유가족 31가구에 가족사진을 촬영해 선물하는 ‘우리, 함께’ 프로젝트 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유재국 경위, 수난구조 활동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심문규 소방장,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 사고로 순직한 이태균 상사 등의 유가족 3가구가 참석했다. 류 회장은 “가족분들 곁에서 늘 함께하겠다는 뜻을 모아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프로젝트에는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로 알려진 김명중 씨가 ‘히어로즈 패밀리’ 31가구의 가족사진을 촬영한다.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담는다’는 작가의 가치관에 따라 ‘영웅’의 가족이라는 품격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할 계획이다.유가족 중에는 자녀가 백일을 맞이한 고 박찬준 경위의 가족도 있다. 박 경위는 지난해 10월 부천 원미산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중 순직했다. 이날 참석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아이들의 미래가 영웅들의 몫까지 빛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국경제인협회와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7월 ‘세상에 하나뿐인 영웅의 신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보훈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자녀와 가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에 문은숙 소비자안전표준연구소 대표(사진)가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인이 ISO의 중요 직책을 맡은 것은 2006년 김재옥 전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이후 18년 만이다.소비자정책위원회는 총 132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ISO의 3대 정책개발위원회 중 하나다. 문 대표는 소비자단체, 정부 기관, 국제기구 근무 경력과 2022년부터 소비자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올해 상반기 의장 대행직을 수행하는 등 역량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이소현 기자